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연출 안판석/극본 김은)에는 미국행을 포기한 윤진아(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진아는 공철구(이화룡 분)에게 부끄러운 자식이 되고 싶지 않다며 사내 게시판에 공개 사과글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 남호균(박혁권 분)은 여전히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법으로 가면 윤대리가 더 불리할 수 있다”고 협박에 나섰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남호균의 말에도 윤진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서준희(정해인 분)는 윤진아의 생일을 맞아 목걸이 선물을 준비했다. 미국에 가게 됐다며 동행할 것을 말하는 서준희에게 윤진아는 망설이는 눈치를 내비쳤다. 이에 서준희는 회사 성희롱 문제를 고민하는 듯한 윤진아에게 “꼭 여기서 해결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매달렸다.

하지만 윤진아는 손을 맞잡는 서준희를 밀어냈다. 이어 “예전의 나였다면 지금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 나섰을 거다. 지금의 나는 너무 커버렸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다시 한번 정말 안 되겠냐고 물어오는 서준희의 말에도 윤진아는 “미안하다”고 외면했다. 이렇게 이별을 맞이한 듯 했던 두 사람은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윤진아는 새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었고, 마침 층계를 오르려던 서준희는 이 장면을 보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준희와 눈이 마주친 윤진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서준희는 이런 윤진아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곁을 지나치며 분노와 함께 충격을 받은 표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