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났다.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방한한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핵심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규모 회담 후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과 역내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유익한 협의 했다”라고 전하며 “두 정상의 우의와 신뢰를 다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이 한국전쟁을 통해 굳건한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은 필리핀의 4대 교역국이며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아세안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필리핀과 한국의 협력·우의·파트너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는 데 문재인 대통령님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소규모 회의에서의 논의는 필리핀과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며 정치적인 노력으로 더 굳건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신남방정책에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이전에 언급했듯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있다.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국가들과 협력해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우리의 오랜 협력국가이자 진정한 친구인 한국과의 협력강화는 우리 지역의 더욱 나은 평화, 진전,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한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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