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4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시간이 너무 늦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며 “후보 단일화는 시간상 불가능한 상태에 들어와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저나 안철수 후보 밑에는 25개 구청장이 있고, 그 밑에 시·구의원이 있다. 저나 안 후보가 그만두면 구청장 시·구의원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의 문제가 남는다”고 부연했다.

홍준표 대표의 유세 중단 선언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 언론에 대고 홍준표 대표에 쓴소리하는 것은 인기 발언이고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친박과 친이가 싸우다 망했다며 "둘 다 감옥에 갔다"고 발언했다.

다가온 6·12 북미정상회담에 관해서는 "북핵 폐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라도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은 적화통일이 된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저는 총살될 것 같다”라고 주장하며 “장성택도 총살되고 김정남도 독살되는데 제가 안 죽겠나. 총살되는 사람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국회 연설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한국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길거리에 소녀상을 많이 갖다놓는 것은 한일 관계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신중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한일 관계를 해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은 반대한다”며 “서울에 소녀상이 몇 개나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에 지금 없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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