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작가회의 측이 회원인 이송희일 감독의 성추행 관련 이슈에 입장을 밝혔다.

12일 인디포럼 작가회의는 공식 SNS에 '인디포럼작가회의 C회원 사건 대책위원회 입장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인디포럼작가회의는 6월7일 개막 파티 이후인 6월8일 새벽 성평등위원회의 조사가 필요한 성폭력,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였고, 당일 이를 인지했다"라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고인을 면담했다고 전했다.

또 "1차 면담이 끝나고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대책위가 사건 관련 고지를 하기도 전에 사건 접수 사실이 인디포럼작가회의 내부에 의해 피신고인에게 유출된 정황과 피신고인이 독자적으로 신고인에게 개별 연락을 시도한 점을 파악했다"며 "대책위는 피신고인이 영화 스태프 구인 사이트를 통해 신고인과 연락이 닿았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책위는 피신고인에게 사건 접수 사실을 고지하였고, 피신고인이 신고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지 말 것과 접촉 금지를 통보하며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최초로 접수된 성추행 사건을 1차 사건으로, 이후 사건 접수 내부 유출 및 피신고인의 전화 연락 사건을 2차 사건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해서도 따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또, 신고인의 요청사항이었던 영화제 기간 내 사건 종결이 내규에 따른 사건 처리 절차를 고려할 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신고인에게 이에 대한 양해와 설명을 하고자 지난 9일 2차 면담을 진행했고, 최대한 빠르게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인디포럼 영화제에 참석한 A 감독은 최근 이송희일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