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가맹점주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공동휴업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개사 가맹점주 3만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2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2019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부결시키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건비도 버거운 상황에서 또 최저임금을 올리면 운영에 한계에 이르러 점주들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고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안 철회와 동결, 업종별 차등화 재논의를 요구하는 한편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구간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편의점 수익구조를 보면 인건비가 작년 기준 41%를 차지할 정도”라며 “정부와 노동계는 최저시급을 7530원으로 알리고 있으나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제지급액은 9040원으로 정부와 노동계의 요구사항인 1만 원에 이미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편의점업계는 오는 14일 최저임금 결정을 보고 7만의 편의점이 단결해 정부 정책을 요구하는 호소문과 현수막 등을 걸고 전국 동시 휴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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