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군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앞으로 이어질 유럽 커리어에 기대가 쏠린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치비농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90분간 0-0으로 마친 뒤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손흥민은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전반 3분 이승우의 멋진 슈팅 이전에 손흥민의 멋진 드리블 돌파가 있었고, 10분 황희찬의 헤딩골도 손흥민의 프리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병역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에게 주어지는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앞서 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며 병역 면제를 받지 못했고,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8강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메달로 군대가 아닌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손흥민이 1주일 동안 구단으로부터 받는 급여는 8만5000파운드(약 1억2200만원), 군면제를 받지 못했다면, 복무 기간 동안 약 110억원의 돈을 날릴 뻔했다.

또한 이번 군면제로 손흥민은 커리어 단절의 걱정 없이 재계약이나 빅클럽 이적시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산정한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2016년 4480만 유로(약 583억원)를 기록했다가 올해 1월에는 7260만 유로(약 929억원)로 무려 2780만 유로나 급상승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는 9980만 유로(1298억원)로 ‘1억 유로’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병역 혜택을 시작으로 과연 손흥민이 어떤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