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이슈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거침 없는 배우 유아인, 정해진 규칙과 관습을 거부하는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디젤이 ‘통’했다.

디젤은 최근 ‘헤이트 쿠튀르’ 캠페인을 공개했다. '헤이트 쿠튀르'는 고급 맞춤복을 뜻하는 ‘오트 쿠튀르’를 변형한 신조어다. 디젤은 SNS 시대에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부당한 비난이나 부정적 메시지를 재미있고 불량하게 맞받아치자는 의도로 이 신조어와 캠페인을 기획했다. “미움 받는 것에 당당해질수록 덜 신경 쓰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정적 메시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캠페인의 의미에 공감하며 비난에 반대하는 유명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배우 유아인이 대표로 참여했다. 평소 아티스트로서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 디젤의 이번 캠페인에 대해 큰 공감을 드러냈다. 이외 팝스타 니키 미나즈와 구찌 메인, 영화배우 벨라 손, 모델 요바나 벤추라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헤이트 코멘트(악플) 중 용기 있게 맞설 수 있는 메시지를 선정했다. 유아인은 ‘냉소(Cynic)’, 니키 미나즈는 ‘나쁜 놈(The Bad Guy)’, 구찌 메인은 ‘짝퉁아 꺼져(Fuck You, Imposter)’를 헤이트 코멘트로 골랐고 디젤은 이들 문구를 한정판 ‘헤이트 쿠튀르’ 제품에 새겨 디자인을 완성했다.

유아인은 “냉소(Cynic)라는 단어가 가진 모호함 때문에 고민이 있었지만 솔직하다고 생각했다. 이타심은 이기심에서 비롯하고 냉소는 열정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단어다”라고 말했다. 디젤 매장에서는 ‘Cynic’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데님 재킷을 만나볼 수 있다.

디젤은 악플이 탄생한 근원지인 SNS 세계로 들어가 각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맞춤 제작 영상 시리즈도 공개한다. 유아인 캠페인 영상에는 유아인이 생각하는 악플에 대한 생각이 인터뷰 형식으로 담겼다.

이번 캠페인에는 아시아 대표로 유아인을 비롯해 니키 미나즈, 구찌 메인 등의 유명인들이 동참했다. 셀럽들은 자신이 경험한 헤이트 코멘트(악플) 하나를 선택했고, 유아인이 택한 'Cynic(냉소)' 등의 문구가 디자인된 '헤이트 쿠튀르' 한정판 컬렉션이 출시됐다. 이들이 모델로 참여한 캠페인 영상도 디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디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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