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로맨스 코미디 ‘뷰티 인사이드’가 찾아온다. 2012년 공개된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제작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만들어온 작품이다. 한효주 주연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모티브가 같다는 점에서 그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첫 방송 당일인 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남기훈/극본 임메아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이 참석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주인공의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의 골자는 가져가되, 톱스타 한세계(서현진 분)와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이민기 분)의 이야기로 극을 끌어온다.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와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가 만나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시청률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장혁을 내세운 MBC ‘배드파파’, 이제훈과 채수빈이 케미를 이루는 SBS ‘여우각시별’이 같은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tvN ‘백일의 낭군님’이 갈수록 화제를 모으며 굳건하게 월화드라마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승부수는 남아있다. 우선 ‘또 오해영’으로 서현진과 한 차례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송현욱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송현욱 PD는 “가을에 맞는 감성 로맨스로 설탕같은 달콤함과 촉촉함, 유쾌함을 입힌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또 같은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언급하며 “영화의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터치는 살리려고 했다. 거기에 더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 유쾌함과 선남선녀의 비주얼을 선물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극중 등장하게 될 수많은 ‘한세계’와 결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톤이나 모션을 맞춰야하지 않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대본이 워낙 잘 나와 있어서 그대로만 하면 될 거 같더라”며 “그래서 바뀐 세계로 나온 분들의 연기는 그분들의 자유로 남겨뒀다. 보시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히려 나보다 다른 ‘한세계’를 만났을 때 이민기씨가 멜로 눈빛을 더 많이 해주는 것 같아서 섭섭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번 다른 한세계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이민기는 “서현진씨를 보는 것처럼 그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까, 감정이 연결이 될까 걱정 했는데 의외로 ‘한세계’가 보였다”라며 “내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 신기한 촬영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각자의 작품에서 로코의 정점을 찍어본 서현진, 이민기의 만남 자체로도 ‘뷰티 인사이드’는 충분히 기대를 높이는 드라마였다. 서현진은 “20대의 이민기를 만났을 땐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었다. 로코력은 티저를 촬영할 때 능글맞은 표정을 보면서 ‘이런 걸로 먹고 살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오해영’ 때부터 서현진의 팬이었다는 이민기는 “그 뒤로도 작품을 보면서 꼭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연기에 있어서 캐릭터를 표현할 때 단단히 차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배우인생에서 첫 로코에 도전하게 된 이다희는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류은호와의 로맨스다. 어떤 신이 있을까 고민했고, 기대했다. 은호와 붙는 신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 그 케미를 잘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라고 상대배우 안재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맑은 영혼을 지닌 ‘신부 지망생’ 류은호를 맡게 된 안재현은 8kg를 증량하며 남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5’와 하루차로 드라마가 방영돼 혹여 몰입을 방해하지는 않겠냐는 우려에 안재현은 “좋게 생각한다. 홍보효과가 된다고 생각한다. ‘뷰티 인사이드’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 ‘신서유기5’를 웃으며 재미있고 보고 ‘뷰티 인사이드’를 봐도 생각이 안날만큼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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