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배경으로한 최초의 드라마 ‘여우각시별’이 많은 기대와 함께 그 얼굴을 살짝 드러낸다.

 

오늘(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는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한 남자와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지만 지극히 평범한 그 여자, 두 결핍 남녀가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이어지는 치열한 순간과 마주치고 부딪히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이제훈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인천공항에 대해 “어느 나라를 가고, 어느 세상을 가려면 공항을 통과해야한다. 나에게는 인천공항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곳이다. 나에게는 마냥 들뜨는 기분의 장소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어 “근데 내가 맡은 캐릭터가 여객서비스 팀인데, 그 팀에서 하는 게 다양하다. 그 중에 중요한건 여객의 안전과 불편사항을 잘 체크해서 인천공항에 대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떠나고, 올 수도 있는 팀에 속해있는 직원이다. 그래서 좀 더 인천공항이라는 장소의 세밀한 곳까지 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수도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공항하면 낭만적이고 설레고 들뜨는 장소였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여기도 전쟁터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항은 청와대와 같은 보안 수준이라고 하더라. 그런 곳이라서 많은 긴장들을 하신다. 이 분들은 낭만적일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근데 나는 연기를 하는 입장이라서 공항 가는 길에 빨리 이 작품을 마치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우각시별’이 기대를 끄는 건 바로 이제훈과 채수빈 두 배우의 로맨스다. 이에 이제훈은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같이 연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였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났다. 촬영을 하면서 편하다. 상대 여배우는 예쁘게 나와야 하고, 신경 쓸 것이 많은데 채수빈 씨는 그런 것들 보다 자신의 연기를 진정성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의 열심에 본인도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내가 기분이 좋았다. 나도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들었다. 두 달 동안 촬영하면서 매우 만족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그에 화답해 “캐스팅되기 전에 이미 (이제훈) 오빠가 캐스팅 돼 있었다.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시고, 같이 연기를 해 오고 싶었던 사람이라 그래서 더 망설이지 않고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차별점을 자랑했다. “우선 인천공항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 매 장면 지금까지 못 봤던 그림들이 있다. 그 부분이 차별화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강은경 작가에 대한 신뢰도 내비쳤다. “작가님이 모든 인물에 대한 애정이 큰 스타일이시다. 조금 미운 역할도, 적은 역할들도 결국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써주시는 분이다. 그게 우리 대본의 강점이다. 모든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요즘 시청률에 대해서 평가 기준이 유동적이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15%가 되면 인천공항에 와서 맛있는 커피차를 세워두고 일하시는 직원 분들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채수빈은 이제훈과 함께 간식차를, 김지수는 야식차를 공약으로 걸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1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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