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 박소담이 목소리 출연하고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언더독’이 제5회 중국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언더독’은 지난 13일 중국 서안에서 폐막한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애니메이션)에 초청받아 이 같은 성적을 올렸다.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베이징 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실크로드 영화제 사상 한국영화로는 첫 수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총 565편의 출품작 중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베스트 피쳐필름, 베스트 애니메이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특별상 총 5개 부문 18편이며 그중 ‘언더독’은 중국 애니메이션 등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해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주제를 잘 표현했다. 이런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수준을 증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성윤 감독은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정부에서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월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 최단 시간 매진 신기록에 이어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수상까지 이뤄낸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렸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 신화를 세운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이자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목소리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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