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공장 사망사고에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사과했다.

24일 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이를 통해 오경수 사장은 “임직원 모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경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근로자 김모씨는 삼다수 페트평 제작 작업 중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에 이르렀다 .

김씨는 작동이 멈춘 기계를 수리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기계가 작동하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생산라인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수 사장은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가족 여러분들의 상심과 어려움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분들께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여섯가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삼다수 공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더불어 설비교체 및 개선, 공장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안전대책을 바로 세우고 생산현장의 4조 3교대 체계를 반드시 유지하겠다”며 이외에도 안전감독관 생산현장 상시 배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 생산시설 폐쇄회로(CC) TV 설치·운영, 품질관리 강화 등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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