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데뷔조인 트레저 A그룹의 이미담이 치열한 경쟁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퇴소를 결정하고, 지난 월말 평가 1위였던 정준혁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최종 10인의 데뷔조가 결정되며 앞으로 더 험난해질 데뷔경쟁을 기대케 했다.

30일 밤 10시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에서 선공개된 'YG보석함' 3화에서는 마지막 월말평가인 팀라이브 퍼포먼스 미션으로 데뷔조가 발탁됐다. 이날 꿈의 무대에 한 발짝 다가간 데뷔조에는 방예담을 비롯해 김준규, 김승훈, 왕군호, 하윤빈, 박지훈, 박정우, 소정환, 하루토, 마시호 등 10인의 트레저가 발탁돼 기쁨을 누렸다.

이날 데뷔조 선발을 위한 마지막 월말평가와 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트레저들의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데뷔조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미션에 29인의 트레저들은 팀경쟁이 아닌 개인전이라는 큰 부담감을 안고 곡 선정부터 파트 분배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월말평가의 첫 주자는 트레저 J그룹 이었다. 다년간의 연습으로 탄탄한 팀워크를 선보여왔던 트레저 J는 아이콘의 '죽겠다'를 선택해 남다른 칼군무로 다른 팀 연습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랩과 보컬을 선보인 하루토와 마시호가 호명돼 데뷔조에 먼저 승선했다.

지난 월말평가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정준혁과 박정우가 속한 트레저 C그룹이 준비한 샤이니의 '뷰' 무대도 이어졌다. 월말평가 1위에 오른 정준혁은 리더로 팀을 이끌었지만 선곡과 댄스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무대를 지켜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준혁이는 참 잘한다. 그런데 오늘 무대에서는 너의 새로운 점을 못봤다. 평가에서 제외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트레저 C의 데뷔조 2인은 박정우와 소정환이 선정됐고, 정준혁은 탈락해 최대의 반전 결과를 선보였다.

트레저 B그룹 역시 선곡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 3위에 오른 왕군호가 리더를 맡으면서 팀 멤버들과 언어갈등이 커져갔다. 이로 인해 트레이너로부터 "너희가 무슨 B팀이냐, F도 안된다"는 혹평을 받은 뒤 더욱 치열하게 월말평가를 준비했다. 트레저 B의 무대를 지켜본 양현석 프로듀서는 트레저들의 성장에 흐뭇해하며 이례적으로 왕군호, 하윤빈, 박지훈 세 명의 연습생을 데뷔조로 호명했다.

첫 월말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이러다가 한 명도 데뷔 못한다"는 충격적인 평가를 들은 트레저 A그룹 연습생들은 데뷔가 절실해진만큼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끝에 워너원의 '에너제틱'으로 마지막 월말평가에 나섰다.

아픔도 있었다. 숙소에서 이탈했던 이미담이 긴 연습생 생활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퇴소를 결정한 것. 이미담은 연습실을 찾아와 "계속 멤버들에게 민폐만 끼치고 미안하다. 나는 이제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하루 아침에 오랜 연습생 동기와 이별하게 된 트레저 A 멤버들은 눈물로 친구를 보내며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다.

트레저 A의 무대 후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눈빛, 절실함, 간절함. 자극을 받아 발전 한 것 같다. 6명을 보면서 한 팀같이 느껴졌다"며 칭찬했다. 그동안 트레저 A의 침체기와 힘겨웠던 월말평가 준비과정, 이미담의 퇴소 등 마음의 부담이 컸던 방예담은 그 말에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인 트레저 A에서는 방예담과 김준규, 김승훈이 데뷔조로 호명돼 최현석, 이병곤, 김도영과 희비가 교차했다.

한편 데뷔조 경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화 예고편에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10인의 데뷔조 연습생들을 향해 "총 10명 중에 확정 멤버 5명을 먼저 발표할거다. 1시간을 줄테니 데뷔조 최종 7인에 들도록 재도전을 하라"고 미션을 내렸다. 새로운 영상평가 미션도 공개됐다. 28인의 연습생들이 치열한 매력 어필을 예고한 가운데 특별 평가단으로 YG의 직속 선배 트레저인 블랙핑크가 등장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YG보석함'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브이라이브와 네이버 TV에서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V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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