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11월 5주차 화제의 키워드를 발표했다.

사진=트위터 제공

3일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11월 5주차(11월 23일~11월 29일) 트위터 상에서 이슈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통신장애’가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근 지역에 통신장애 발생과 관련해 KT의 미흡한 대처와 보상안에 피해자들의 원성이 높아진 결과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KT’와 ‘화재’ 키워드가 올랐다. 이번 화재는 10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지만 아현지사 회선을 이용하는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기며 ‘지역’ 키워드도 연관어 상위에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청과 인근 구청에서 통신장애를 알리기 위해 발송한 ‘재난문자’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트위터에서는 재난문자 내용과 함께 인근 주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트윗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면서 ‘재난문자’가 트위터 내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인 ‘한국의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KT 이용자는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다” “통신 장애를 문자로 공지하면 어떡하냐” 등 정부와 KT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는 의견도 트윗 됐다.

KT를 이용하는 상점이나 업체가 사용하는 카드 결제기가 작동하지 않아 ‘카드결제’ ‘복구’ 키워드도 다수 언급됐다. 1주가 넘도록 복구되지 않는 통신 마비로 영업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KT에 실태 조사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카드 결제가 불가능함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통신장애 사태를 놓고 ‘추리소설 같다’고 표현한 트윗이 화제가 되면서 ‘소설’ 키워드도 연관어로 뽑혔다. “오늘 몬가.. 추리소설같다 날씨 춥고 아침부터 눈오고.. 와중에 통신장애 때문에 도시 마비되고”라고 게재된 해당 트윗은 유저들의 공감을 사며 약 5000건의 리트윗과 1300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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