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힐링드라마 ‘땐뽀걸즈’가 첫 포문을 열었다.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연출 박현석/제작 MI)에는 김시은(박세완), 박혜진(이주영) 그리고 권승찬(장동윤)의 땐뽀반 입성기가 그려졌다.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이 땐뽀반에 입성하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인원으로 땐뽀걸즈 완전체가 결성됐다. 그러나 시은의 계획대로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수상할 수, 아니 대회에 나갈 수 있긴 한 걸까.

영화학도가 되겠다는 꿈에 젖어 언제나 탈거제를 외치는 김시은은 대학생 남자친구 이태선(연제형)의 영화를 보겠다며 서울에 가겠다고 우기다 엄마 박미영(김선영)의 반대에 부딪혔다. 박미영의 감시 속에 별 수 없이 등교를 할 채비를 하며 “안타깝게도 내 10대는 이미 망했다”라고 외치는 비관적인 날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시은의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진로상담을 하던 한동희(장성범)는 서울권 대학 진학을 꿈꾸는 김시은에게 “그냥 취업하는 게 낫지 않냐? 집도 잘 살지도 못하는 놈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늘어놨다.

어떻게든 서울에 가야만 하는 김시은은 생기부를 작성하던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 도무지 채울 수 없는 조항들을 보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리고 이때, 땐뽀반 모집공고가 김시은의 눈에 들어왔다.

3학년 부원들이 댄스스포츠 대회 당일 취업하기로 한 회사에서 실습을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참가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하면 땐뽀반은 없어지는 게 자명했다. 이에 이규호(김갑수)가 부원 모집공고를 냈고, 김시은에겐 생기부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 것.

김시은은 같은반 친구들을 설득해 함께 오디션에 임했다.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늘어선 줄을 오디션 응시자인 줄 알았던 이규호의 착각 덕에 김시은과 친구들은 땐뽀반에 입성하게 됐다. 여기에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를 받은 아이들까지 섞이며 오합지졸 땐뽀빤이 됐다.

정작 땐스 스뽀츠에 마음이 있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던 것. 이런데도 대회 참가 최소인원인을 채우기엔 1명이 모자랐다. 무슨 수를 써도 한 명을 더 구해오겠다던 이규호의 손에 끌려온 건 바로 퇴학이 결정된 박혜진이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었다. 거제남부고에 다니는 권승찬이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있다 발견된 것. 옷 갈아입는 것을 몰래 훔쳐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오해에 권승찬은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한 댄스스포츠 실력을 공개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땐뽀반 연습실에 모인 땐뽀걸즈 6인방과 승찬. 이제 막 시작된 땐뽀반의 좌충우돌 대회 준비는 어떻게 흘러갈까. ‘땐뽀걸즈’, 오늘(4일) 밤 10시 KBS 2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