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국영수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국어영역의 경우에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다. 한 해 사이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 급상승했다.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난 것은 2005학년도 현 시험 체제 도입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불수능이라고 불리던 2009·2011학년도에는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학생 비율이 5.30%(2만7천942명)로 지난해 수능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가 64∼67점, 직업탐구는 63∼72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0점이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3만 220명이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 9910명, 졸업생은 13만 31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