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이 모든 일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려고 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연출 신창석, 극본 이선희)에는 사라진 에밀리(정혜인)로 인해 애를 태우는 한가영(이영아)과 윤정한(강은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끝까지 사랑'

에밀리는 아픈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윤정한을 보고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경찰서 가서 진술도 할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정한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에밀리의 진술이 경찰에서 효력이 없음을 전했다.

그제야 자신이 모든 것을 망쳐버린 걸 깨달은 에밀리는 “나한테 정떨어졌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아픈 사람을 두고 갈 정도로 매정하지 못했던 윤정한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윤정한에 대한 집착, 그리고 한가영에 대한 질투로 눈이 멀었던 에밀리는 뭔가 작심한 듯 했다. 이에 한가영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내가 괴롭혔던 거 다 잊어주세요.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가영은 심상치 않은 예감에 윤정한에게 에밀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같은 시간 에밀리는 간병인을 따돌리고 강세나(홍수아)를 찾아갔다. 강세나는 옥상에 위태롭게 서 있는 에밀리를 끌어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에밀리는 힘을 역으로 이용해 강세나와 함께 투신하려고 했다. 버티는 강세나에게 에밀리는 “너랑 나 둘만 사라지면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어 나랑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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