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연말을 맞아 숙취해소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월, 토요일, 주택가 상권에서 밤 10시에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S25 제공

실제 GS25가 2017년 숙취해소상품 월별 판매지수를 확인한 결과 12월이 133.8로 가장 높았고, 10월(111.7), 9월(108.9)이 뒤를 이었다. 1월이 79.9로 1년 중 숙취해소상품 매출이 가장 낮은 달로 나타났다. 연말 송년회로 인해 음주가 늘고, 새해에는 금주, 금연 등의 결심으로 인해 음주를 줄이면서 숙취해소상품 구매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1월1일~12월13일) 요일별 판매지수는 토요일이 133.2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117.4), 목요일(98.6)이 뒤를 이었다. 월요일이 75.5로 숙취해소상품 구매가 가장 적었던 요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숙취해소상품은 회식 때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토요일 판매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미루어 보면 개인적인 술자리 후 숙취해소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숙취해소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이 유흥 또는 오피스 상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택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GS25 상권별 판매지수는 1위 주택가(306.9), 2위 유흥가(245.6), 3위 오피스(100.3) 순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이 가장 낮은 9.0으로 확인됐다.

숙취해소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가 10시~11시인 것을 감안하면 음주 후 귀가길에 숙취해소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 나이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30대 남성이 29.6%를 차지하며 숙취해소상품을 가장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19.4%), 40대 여성(13.1%)이 뒤를 이었다.

과거 음료 위주였던 숙취해소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GS25가 올해 숙취해소상품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음료형 매출 증가율이 11.8%인 반면 비음료(상쾌환, 레디큐츄)상품 매출은 202.6%로 크게 증가했다. 숙취해소상품 중 음료형 대 비음료형 매출 구성비 역시 2017년 92.9 대 7.1이었던 것이 올해 83.2 대 16.8로 비음료형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숙취해소상품 매출 순위는 1위 컨디션, 2위 여명, 3위 상쾌환 순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에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성분을 첨가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25가 푸르밀과 손잡고 선보인 유어스속풀어유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숙취해소상품 매출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시행 후 매출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11월까지 숙취해소상품 매출 비중은 2016년 48.1%, 2017년 48.2%를 기록한 반면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한 올해는 47.7%로 전년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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