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드라마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2019년 tvN 드라마의 포문을 열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전작인 ‘돈꽃’을 통해 실력파 연출가로 우뚝 선 그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선보일 연출력과 영상미를 향한 기대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김희원 감독은 전작의 성공을 딛고 차기작으로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돈꽃’을 하는 동안에 주위에서 사극 권유를 많이 받았었다. 사극이 워낙 어려운 장르라서 도전을 망설이던 차에 이 작품을 제안받았다”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품의 정서가 제가 그리는 드라마관과 잘 맞았다. 사극이라는 산을 언젠가 한번 넘어야 된다면 이 작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에 들어간 소감으로 “마음 편히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최고의 스태프들과 테크니션, 배우들이 어우러진 현장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작업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견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왕이 된 남자’는 천만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 이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원작을 많이 고려했고, 촬영이 시작되면서는 완전히 지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이 작품은 원작의 모티브에는 충실하되 저희 작가만의 정서와 캐릭터, 이야기가 풍성하게 가미된 드라마다. 그만큼 저희만의 색깔을 온전하게 전달하는데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광대놀음 같은 역동적인 시퀀스, 광활한 자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 정교한 세트 등으로 드라마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빼어난 영상미를 예고하면서 “촬영, 조명, 미술팀 등 전 스태프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원하는 룩을 마음껏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생애 첫 1인2역을 선보이는 여진구에 대해서 “진구씨는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인공으로서 부담도 많고 숙제도 많은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통사극에 가까운 힘있는 작품, 꿈틀대는 서사 속에서 극한의 상황에 높인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한겨울이 금방 지나갈 것이라는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오는 1월7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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