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가 ‘인간극장’에서 100세 장수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31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은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편으로 꾸며졌다. 100세를 앞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야기가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김형석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 태어난 김형석 교수는 남북 분단 등 한국 역사를 고스란히 겪은 사람이다. 일상을 공개한 김형석 교수는 “후배가 세브란스병원 목사로 있는데 장모님이 오래 사셔서 106세 됐다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형석 교수는 "주민센터에서 연락 왔는데 ‘초등학교에서 입학할 나이가 됐으니까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런데 주민센터에서 미안하다고 했다. 100자리는 빠져서 6세로 보였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석 교수는 “며칠 있으면 내가 100세다. 세 자릿수인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형석 교수는 또 “장수에는 과식을 안 해야 한다. 80세 중반 되면 위 기능이 약해지는데 영양가 있는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먹는 게 좋다”고 건강 비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