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가 서울 성북동 빈집털이범과 제주도 배트맨 정체를 추적했다.

‘실화탐사대’ 캡처

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서울 성북동 빈집털이범과 제주도에 출몰한 배트맨 등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전파를 탔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가 조세형 이후 30년 만에 털렸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를 턴 빈집털이범은 높은 담을 넘고 지붕 위를 새처럼 날아다닌다. 주택가 경비원 목격담으로는 아무리 사나운 개도 그 앞에서는 짖지 않았다고.

그의 정체는 이모 씨로, 2012년까지 3년간 전국을 돌며 아파트 절도 109건, 11억원어치 금품을 훔쳤다. 이모 씨는 성북동 고급 주택가를 누비는 빈집털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를 중심으로 5인조 팀이 꾸려지고 각자 역할이 확실했다는 이들의 범행은 날이 갈수록 대범하고 치밀해졌다. 신출귀몰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벌어졌던 99일 동안의 소탕작전이 전해졌다. 이들의 검거를 위해 수사에 나선 경찰서만 전국 13곳이다. 

또 배트맨이 제주도에 출몰한 사연도 공개됐다. 무더운 여름에도 10kg이 넘는 전신 슈트를 입고 선행을 펼치는 배트맨을 보고 MC 신동엽은 하복용 신소재로 새로운 슈트를 제작해주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재미를 위한 말인 줄 알았지만 녹화 후 제작진에게 배트맨의 의중을 확인해달라는 신동엽 배려심에 제작진이 감동했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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