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출발한다.

사진=연합뉴스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한국은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직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은 남태희와 나상호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승우가 대체 소집되면서 상황은 쉽지 않게 풀리고 있다.

또한 손흥민이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현재 합류한 선수들이 1, 2차전을 이겨야하는 부담도 있다.

필리핀은 피파랭킹 116위로 아시안컵 출전국 최약체로 꼽힌다.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패하며 전력이 한국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은 총 7번 필리핀과 겨뤄 모두 승리했다. 필리핀이 아시안컵 첫 출전인 만큼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두바이=연합뉴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백3를 사용한 벤투 감독은 경기력에 큰 불만을 표출하진 않았다. 경기가 0-0으로 끝났지만 플랜B를 가동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필리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준이 다르다. 한국이 충분히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다. 전방에는 황의조가 출전해 골잡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구자철 등 2선 자원들의 공격 지원도 중요하다.

중앙은 기성용, 정우영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필리핀이 비교적 쉬운 상대이긴 하지만 1차전 승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베스트11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요르단에 지고 아랍에미리트가 바레인에 비기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한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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