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아시안컵 첫 승을 거뒀다.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D조 3차전에서 베트남이 예멘을 2-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이란과 이라크에 연패하며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예멘을 상대로 세 골 차 승리를 거둬야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예멘 수비수들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응우옌 꽝 하이의 프리킥 골로 경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9분 판 반 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꾸에 응욱 하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베트남은 한골 더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골이라도 넣고 아시안컵을 떠나겠다는 예멘의 공세에 밀려 결국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한 베트남의 값진 승리였다. 베트남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에 득실차로 밀려 3위를 기록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레바논과 오만의 남은 E, F조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