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씨의 상태가 드러났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인위성 장애의 특징을 보이는 김경태씨(가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지금껏 대구 지하철 참사의 유가족이자 생존자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며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김경태씨의 거짓말은 여러 단계를 통해 확인됐다.

우선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리는 곳에 그가 주장하던 부친 ‘김준수’라는 이름은 없었으며, 김경태씨가 거짓말이 탄로날 것 같을 때마다 자취를 감추며 누적된 이야기가 SNS 등을 통해 공유된 것.

김경태씨는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에게 “아니 뭐 신고할 거예요? 그럼 이제 나는 처벌 받는 거예요?”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CRPS만은 진짜라며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이같은 질병이 생겼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도 아프다고 하고 또 교회에서 지역사회 장학금, 위로금, 성금 이런 거 준다고 해서 진단서 같은 거 내밀었는데 의사가 소견서에도 희귀 난치병으로 장시간 치료가 필요하다 그랫는데 믿어주질 않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급기야 제작진을 인근 화장실로 데려간 김경태씨는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큰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수현 임상심리사는 이런 김경태씨에 대해 “허언증의 일종인 인위성 장애의 특징을 보이고 계시거든요.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어떤 현실에서 자기가 제한된 것들을 공상하거나 거짓말을 이렇게 섞어서 증상을 과장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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