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이첵’이 오랜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극단의 대표작인 ‘보이첵’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재공연되는 ‘보이첵’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공연된 작품.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총 20개국에서 공연됐다. 2007년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The Best Physical Theatre Production’ 등 2개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20주년 기념 ‘보이첵’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올라가는 공연인 만큼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오브제 및 소리, 색, 빛의 연구를 통해 무대 위 시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활용한 시적 신체 언어를 사용한다. ‘보이첵’에서는 의자만으로 표현되는 절제된 무대를 선보인다.

의자가 합체된 이미지를 통해서 주인공 보이첵을 억압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보이첵이나 마리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구조화된 신체 언어로 극대화한다. 여러 명의 코러스가 극대화된 초 일상의 신체 언어를 증폭시켜 움직임으로 인물의 내적 욕구를 표현한다. 이번에 공연되는 ‘보이첵’을 통해서 피지컬 씨어터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보이첵’ 공연은 1월30일부터 2월10일까지 평일에는 오후 8시, 휴일에는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설 연휴인 2월4일과 5일은 공연이 없다. 예약은 플레이티켓을 통해서 가능하다.

사진=사다리움직임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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