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칸영화제를 발칵 뒤집은 화제작이자 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이 2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님포매니악’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파격과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을 선보여 온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적 신작 ‘살인마 잭의 집’ 티저 포스터는 선혈을 떠올리게 하는 선명한 피의 색깔로 단번에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런 강렬한 색감과 글자들이 퍼즐처럼 집 모양으로 쌓여있는 독특한 구성이 한데 어우러져 단순하지만 확실하게 영화의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 티저포스터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코멘트를 더해 완성했다는 소식에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집처럼 쌓인 폰트들이 어지러우면서도 무너지듯 보이면 좋겠다는 감독의 의도를 반영해 완성, 영화가 가진 의미와 분위기를 한층 더 잘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궁금증을 유발한다.

‘살인마 잭의 집’은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선과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대체 불가능한 거장의 ‘님포매니악’ 시리즈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극한의 긴장감과 충격을 선사하는 스토리와 연출이 예고된 영화는 칸영화제 상영 당시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 상영관 밖에 구급차가 대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가 이뤄졌고, 영화 상영 20분 만에 100여 명의 관객이 퇴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이 있었던 제23회 부산영화제에서도 단 한번 진행된 미드나잇 섹션 상영이 매진을 기록하며 열렬한 반응을 일궜다.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자신을 지옥으로 이끄는 안내자 버지와 동행하며 12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5가지 중요한 살인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맷 딜런, 브루노 강쯔가 주연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