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제품에서 면장갑이 발견됐다.

25일 경기 평택시와 식품업체 오뚜기에 따르면 A씨가 최근 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 ‘진짜쫄면’ 라면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면장갑은 면 위에 수프와 함께 올라간 채 들어있었다.

A씨는 오뚜기 측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라면이 생산된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조사에서 이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은 다른 장갑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공장 내에 다른 라면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문제의 면장갑과 같은 것을 착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면의 생산공정 과정에서 면장갑이 올려진 채 포장될 수 있는지를 수차례 실험한 결과, 면장갑이 면 위에 올라갔을 경우 포장은 되지만 마지막 점검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문제의 장갑이 같은 공장 안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장갑이 라면과 함께 포장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오뚜기 측도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선 이 같은 조치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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