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이자,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솥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솥그룹은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고문은 사실상 그룹을 이끌어오던 중 삼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상태다.

이인희 고문은 2000년 여성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했다.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로 삼성가 여성들과 함께 두을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이사장으로 국내 여성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한편 이인희 고문의 자녀로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조옥형 씨, 차녀 조자형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