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박씨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KBS 뉴스7 캡처

20일 KBS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씨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박씨에게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며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폭언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지난 19일 박씨가 서울 수서경찰서에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을 고소하면서 두 사람의 공방은 극에 달하고 있다.

박씨는 이미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그간 자신이 조현아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으며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조현아 측은 박씨의 알코올중독, 자녀들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결혼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알코올중독 증세로 세 차례 입원치료를 받는 과정에 조현아가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화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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