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BJ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방송인 A씨(36)를 불구속 입건하며, 피해여성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사건과 관렴없음

지난 15일 A씨는 광주 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원룸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있던 B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자신의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였던 B씨를 집으로 불러들여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밤늦게까지 A씨와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결에 이상한 점을 느낀 B씨는 A씨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다툼을 벌였다.

이에 격분한 나머지 B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A씨가 복부 등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와 함께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성폭행 혐의는 인정되나, B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은 방어의 목적이라기 보다 다툼 과정에서 격분해 벌인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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