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어머니 ‘해머니’ 강부자가 ‘마리텔’에 떴다.

사진=MBC 제공

29일 첫 방송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의 두 번째 주인공인 강부자가 6일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시험방송을 통해 축구 방송 오픈을 알렸다.

15일 첫 생방송 진행을 앞둔 강부자는 모르모트 PD의 도움을 받아 시험 방송을 시작했고 자신이 진행할 방송이 무엇일지 추측해보라며 즉석에서 퀴즈를 내 네티즌의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그녀는 “드라마 얘기? 연극 얘기? 배우 얘기? 그런 것 생각했겠지만 다 틀렸어요”라면서 누리꾼들의 댓글을 확인하며 즐겁게 대화를 했다.

이어 공개된 강부자의 방송 아이템은 다름 아닌 축구였다. 그녀는 “해외 축구, K리그, 그런 것 좋아하지요. 오늘 이 얘기를 하려고 나왔어요”라면서 자신의 파트너인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을 소개해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무엇보다 강부자는 한준희 해설위원과 함께 축구 역사의 산증인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가장 긴장되는 방송”이라면서 강부자를 ‘배우계 펠레’라고 추켜세웠고 이에 강부자는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를 얘기하니 나이가 탄로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강부자는 “유난히 축구를 좋아해 베켄바워의 고향도 가봤다”면서 “70년대 후반에 그때 최불암 등 일행 10명 중 베켄바워를 아는 사람이 저 혼자 밖에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사진=MBC 제공

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불암은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강부자는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정리해줬는데 신조어에 약한 강부자는 약간 어리둥절하다가 뜻을 알게 된 뒤 소녀 미소를 짓는 등 귀여움을 폭발했다.

해외축구 선수뿐 아니라 국내축구 선수에 대한 얘기도 쏟아졌다. 강부자는 최근 본 K리그1 경기결과를 언급하면서 눈여겨 본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어시스트를 기가 막히게 하는 선수로 기성용을 지목하고 K리그1 전북현대의 김진수까지 언급했다. 그녀는 “저는 축구를 볼 때 골 넣는 사람만 보는게 아니고 골을 넣게 해준 사람을 더 기억한다”면서 “제가 주인공보다 조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라고 말해 미소를 짓게 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부자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해외축구의 아버지, 즉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의 닉네임을 따 해외축구의 어머니라는 뜻의 ‘해머니’라는 닉네임을 붙여줬다. 뿐만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축구를 사랑해온 강부자는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본방사수 영업을 제대로 했다. 그녀는 “오늘은 이정도로만 하고요, 본방에서 더 얘기하겠다”면서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 에우제비오를 언급해 채팅창을 뜨겁게 달궜다.

강부자는 “에우제비오가 오줌 누는 걸 직접 봤으니까요. 그라운드에서 골대 옆에서 눴어요. 그건 그날 얘기 할게요”라며 “채널 고정~ 기대해주세요”라며 한준희 해설위원과 방송을 마무리해 네티즌을 열광하게 했다.

축구 역사의 산증인 강부자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축구 이야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와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하는 방송은 15일 트위치에서 진행될 생방송과 2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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