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쟁에 뛰어든 ‘바짓바람’ 아빠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스페셜’(기획 박상욱)에는 아이들의 입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이른바 ‘바짓바람’ 아빠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스페셜

이날 방송에는 고2, 중3 두 아들을 슬하에 둔 아빠 이상한씨가 등장했다. 이상한씨는 아이들의 학원, 과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아보고 또 학습 진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목표치를 묻는 말에 이상한씨는 “SKY죠, SKY”라며 “SKY인데 하나는 일단 먼저 S는 뺐습니다. S는 뺐고 연, 고대 아니면 성대나 서강대, 한양대까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아들들을 앉혀두고 “이만큼 해주니까 이만큼 해준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지?”라며 “내 아들이 뭘 어떤 업적을 이루었을 때 ‘너 누구 아들이야?’ 물어볼 때 ‘저 이상한 아들인데요’ 이랬을 때 느껴지는 행복이 내 아들로 인해서 부모의 이름이 거명될 때 그 어떤 일확천금하고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있다니까”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러니까 석희도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뭘까라고 생각해서 시작해도 돼. 학교 선정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방식이 도움되냐고 묻자 “많이 도움은 안 되는데”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저보고 학원 수학이나 영어 말고 다른 과목도 다니겠느냐고 다닐 거냐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그럴 때 스트레스는 아직 안 받는데 여기서 (아빠가) 더 많이 관여하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고등학교 2학년인 장남은 “아빠가 욕심을 보이시다 보니까 저도 순간 당황하긴 하는데 그래도 저의 발전을 위해서 해주시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대로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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