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박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여수 선착장 추락사고 용의자로 지목된 박씨의 놀라운 정체가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여수 선착장에서 발생한 승용차 추락사고. 박씨는 이 사고로 해당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아내를 잃었다. 놀라운 점은 사건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아내가 죽기 두달 전 보험에 가입했고, 보험금이 무려 17억원대에 달했던 것.

그리고 당시 박씨를 봤던 목격자, 여유로웠던 박씨의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되며 그가 용의자로 급부상했다. 문제는 박씨의 정체. 그는 2012년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범인이기도 했다. 당시 박씨는 경찰과 함께 절도를 벌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의 과거 직장동료는 “시신을 잘 만지니까 전혀 거리낌 없이 잘 만지니까”라며 “제일 많이 했던 게 장의사를 오래 했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씨의 직업은 이 하나가 아니였다. 보험회사는 물론이고 심부름센터와 흥신소에서도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금고털이범) 박씨를 여수 형사들은 다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런 박씨에 대해 모르던 여수 선착장 추락사고 피해자 강씨는 혼인신고 20일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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