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채시라-유동근-안내상이 눈치 싸움을 벌인다.

사진=MBC 제공

3일 방송되는 MBC '더 뱅커'에서는 김상중-채시라-유동근-안내상 등 대한은행의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라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한 대한은행을 세차게 흔들어 놓을 새로운 파벌의 등장까지 예고돼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대호(김상중)가 감사로 대한은행에 컴백하면서 대한은행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절대권력의 중심인 은행장 강삼도(유동근)의 ‘강라인’과 그를 무너뜨리려는 부행장 육관식(안내상)의 ‘육라인’ 사이에 더 큰 균열이 예고된 상황이 펼쳐졌다. 이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감사 노대호와 ‘육라인’의 에이스인 본부장 한수지(채시라)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O라인’ 감사 노대호 “난 감사로서 내 할 일을 할 뿐이야”

노대호는 폐점된 공주지점장에서 본사의 임원인 감사 자리에 오르며 대한은행의 모든 이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신임 임원 축하 만찬장에서 값비싼 식사를 즐기는 임원들을 향해 팩트폭격을 날리며 제대로 신고식까지 치른 상황이었다. 특히 노대호는 감사가 되자마자 공주지점에서 함께 일했던 진선미(오승은)가 관련된 ‘고의부도 사건’을 눈감아 준 공주중앙지점의 비리를 파헤치고 빠르게 해결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대호를 걱정하는 수지 앞에서 그는 “난 감사로서 내 할 일을 할 뿐이야”라며 앞으로 그가 오직 감사로서 자신만의 길을 닦아 갈 것을 예상케 만들었다.

사진=MBC 제공

# ‘강라인’ 은행장 강삼도 “은행을 개혁해 주세요”

권력의 중심인 강삼도는 대한은행이라는 체스판의 말들의 움직임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그는 육관식이 휘두른 칼날에 불안한 기색을 보인 ‘강라인’ 전무 도정자(서이숙)앞에서 폐점이 된 지점의 직원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호를 예전부터 눈여겨 본 강삼도는 대한은행 임원들의 파벌싸움을 안타까워하며 그에게 “은행을 개혁해 주세요”라고 부탁했고 “어느 누구도 노감사를 제지하지 못할 겁니다”라고 힘을 실어준다. 그가 감사인 대호를 비롯해 자신이 만든 체스판 위 어떤 ‘말’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지켜 나갈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 ‘육라인’ 부행장 육관식X본부장 한수지 “행장의 개를 잡을 덫이 필요”

대호의 첫 활약으로 해고를 당한 공주중앙지점의 지점장은 바로 육관식의 육촌동생이었다. 이에 육관식은 강삼도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대호를 일부러 데려온 것이라 생각하며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겠다고 이를 갈았다. 육부행장은 “행장의 개를 잡을 덫이 필요하겠어. 사냥개가 잡히면 숨어 있던 사냥꾼이 나올 것”이라며 대호와 친분이 있는 수지를 앞세워 새로운 계획을 세울 것을 예고했다. 과거 자신을 끌어준 강삼도와 현재 모시고 있는 육관식, 신경이 쓰이는 대호 사이에 선 수지는 자신과 대한은행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MBC '더 뱅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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