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비브르 사 비’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맞이해 트하우스 모모에서 ‘다시 만나는 영화 혁명, 누벨바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비브르 사 비’,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와 ‘쥴 앤 짐’을 상영한다. 13일에는 정성일 영화감독·평론가를 초청해 누벨바그 전체 사조를 아우르는 특강 ‘모모 영화학교: 누벨바그 One Day School’을 개최할 예정이다.

누벨바그 대표 걸작 ‘비브르 사 비’ ‘쥴 앤 짐’ ‘400번의 구타’

‘누벨바그’는 ‘새로운 물결’이란 뜻으로 영화적 관습에 대한 저항, 영화 매체 자체에 대한 관심 등을 특징으로 하는 1950년 후반에 시작된 프랑스의 영화 운동이다. 이번 ‘누벨바그 특별전’에서는 고전영화와 현대영화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누벨바그의 대표작 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가혹한 세계에서 ‘거리의 여자’로 살아가는 ‘나나’의 비극적인 삶을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형식미로 연출한 ‘비브르 사비’, 독일인인 쥴과 프랑스인인 짐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한 여자 카트린이 펼치는 예측불허의 삶과 사랑을 그린 ‘쥴 앤 짐’,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로부터 벗어나고자 영화와 문학으로 탈출구를 찾았던 트뤼포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한 ‘400번의 구타’ 세 편은 단 한 작품도 놓칠 수 없을 만큼 누벨바그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상영작들의 주연배우들 역시 눈길을 끄는데 ‘비브르 사 비’에서는 장 뤽 고다르의 뮤즈였던 안나 카리나가 주연을 맡아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다. ‘쥴 앤 짐’에서는 신비로움마저 풍기며 사랑의 통념을 뒤흔드는 잔느 모로가 깊은 인상을 남기고 ‘400번의 구타’에서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분신이자 페르소나인 장 피에르 레오가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정성일 평론가의 특별 강의 ‘모모 영화학교: 누벨바그 One Day School’

1997년에 '비브르 사 비'를 최초 개봉했던 영화사 백두대간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매년 가을 정규 영화 강좌 프로그램인 ‘모모 영화학교’를 개최했다. 일주일에 한 강좌씩 여러 주에 걸쳐 진행되는 정규 영화 강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객들이 좀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일 강좌의 첫 기획으로 ‘모모 영화학교: 누벨바그 One Day School’을 이번 누벨바그 특별전과 함께 개최한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초청해 13일 오후 7시 4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되는 이번 일일 강좌는 새로운 감각의 영상미학을 창출했던 누벨바그 영화 세계에 대해 심도 깊은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다. 영화사의 주요한 흐름을 돌아보는 것을 넘어서, 오늘날까지 유효한 누벨바그의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될 ‘다시 만나는 영화혁명, 누벨바그’ 특별전과 영화 강좌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및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다시 만나는 영화혁명, 누벨바그' 특별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아트하우스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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