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신조어를 어떻게 생각할까? 신조어에 대해 '한글파괴'라는 생각과 '언어유희'라고 보는 이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직장인 74%는 ‘억지스럽다’라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최근 ‘댕댕이’, ‘커여워’, ‘푸라면’, ‘띵곡’, ‘롬곡’ 등의 신조어들 중에서 직장인들이 센스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는 ‘댕댕이(멍멍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롬곡(눈물)’이었다.

사진=unsplash 제공

커리어가 직장인 377명을 대상으로 ‘한글파괴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센스있는 단어’로는 멍멍이를 뜻하는 ‘댕댕이’가 57.8%로 1위를 차지했다. ‘푸라면(신라면)’ 27.9%, ‘커여워(귀여워)’ 6.6%, ‘띵곡(명곡)’ 2.9%, ‘롬곡(눈물)’ 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대로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눈물이란 뜻의 ‘롬곡’이 52.5%로 가장 많았다. ‘괄도네넴띤(팔도비빔면)’ 40.3%, ‘읶메뜨(위메프)’ 7.2%였다.

위와 같은 단어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뜻을 이해할 수 없고 억지스러운 한글 파괴(73.7%)’라고 생각한 반면, 10명 중 3명은 ‘한글에서만 가능한 재미있는 언어유희(26.3%)’라고 답했다. 직장인 절반 이상은 ‘신조어나 줄임말 때문에 대화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별로 없다(56.8%)’고 답했으나 ‘매우 자주 있다’ 25.5%, ‘자주 있다’ 15.9%로 나타났다. ‘전혀 없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본인의 올바른 한국어 사용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부족하다(56.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완벽하다(29.2%)’, ‘매우 부족하다(13.8%)’, ‘매우 완벽하다(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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