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황하나와 이문호의 관계를 파헤쳤다. 이는 황하나의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조씨가 버닝썬의 MD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씨는 이문호와 초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내부 제보자들은 황하나가 버닝썬에 자주 왔고 이문호와 친하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의혹이 불거질 당시 경찰은 그의 행방을 몰랐다. 황하나는 당시 폐쇄병동에 숨어있었고, 같은 폐쇄병동 환자가 이를 제보해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제보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게 됐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이후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박유천때문에 강제로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박유천은 당시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황하나의 진술은 모두 사실로 확인, 박유천 역시 마약 혐의를 시인했다.

이와 관련 황하나과 박유천과 2015년 당시 마카오에 갔을 당시 알게 된 측근이 '그알' 제작진과 만났다. 측근은 당시 황하나가 수배범인 자신의 지인에게 "마약 연예인 리스트를 줬다"고 말했다. 해당 수배범은 아동 성폭력 등의 혐의로 수배가 떨어진 상태였고, 자신은 리스트에 있는 연예인 이름은 자신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황하나는 해당 리스트를 주며 경찰과 거래를 하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와 관련 버닝썬 내부 제보자들은 그가 버닝썬에 자주 왔었으며 이문호와 친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한 과거 YGX 소속이었던 DJ 오씨는 황하나의 마약 공급책 역할을 했다고. 오씨는 승리와 함께 방송에 나오기도 한 인물이다.

버닝썬 MD 중 조씨는 실제 황하나와 마약을 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문호와 초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져있다. 내부 제보자들은 "이문호가 조씨를 영입했다. VIP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씨는 과거 김무성 사위의 마약사건 당시 공급책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검찰 관계자가 내부용으로 작성한 내용에는 마약과 관련 정.제계 인사들의 자녀들 이름이 거론됐다. 마약 공급책인 조씨의 증언이 확보됐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해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걸린 사람들은 B그룹이다. A그룹이 남아있다"며 조씨가 또 다른 정·제계 인사들과 관련된 사람들에 마약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씨와 이문호의 친분으로 마약 투약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실제 한 내부 제보자는 자신이 이문호가 마약을 투약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문호는 앞서 '그알' 제작진과 만나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왜 자신의 몸 속에 마약이 들어왔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알' 측은 버닝썬 폭력사태도 재조명했다. 내부 제보자들에 따르면 폭력사건이 있던 당일 30대 유명 여배우가 화장품회사와 함께 버닝썬에 왔었다. 해당 여배우는 버닝썬 단골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또한 '잘 노는 것'으로 유명한 남자 연예인 역시 버닝썬의 단골이라고 전했다. 이들과 함께 버닝썬의 'VIP'로 분류되는 나사팸은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다. 내부 제보자들은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30대 여배우 상태는 단순히 취했다는 것보다는 이상한 상태였고 침을 흘리고 있었다고. 또한 나사팸 멤버들은 주로 르메르디앙 호텔 1층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했다며 춤을 추는 것도 아니었고, 항상 눈이 풀려있었다고 전했다.

'나사팸'과 관련해서는 "이문호가 포함됐다. 그들 중 한 명이 구속됐다가 나왔다고 들었다. 불법 도박, 스포츠 도박 사이트, 보이스 피싱 이런걸로 벌어서 다른 사업을 한다"며 "돈 쓰는 것만 보면 재벌보다 더 하다"며 클럽 측은 현금을 수표로 바꿔주고 이를 매상에서 누락하는 방법으로 세금 탈루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나사팸의 한 멤버 최씨는 나사팸이 약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돌아버리겠네. 저는 약 한적도 없다. 저도 되게 후회한다. 차라리 내가 때릴 걸"이라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정준영 단톡방'에 성관계 영상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 역시 나사팸이었다. 그는 유인석과 승리가 만든 유리홀딩스 소속이었다.

공익 제보자 변호사는 영상 속 피해 여성들이 GHB의 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버닝썬에서도 제법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VIP케어는 모두 그가 맡았으며, 그도 마약 투입 의심을 받았지만, 마약 검사를 거부했다고 한다. 제보자들은 떳떳하면 받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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