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도 레벨이 있다. 1단계 편의점부터 끝판왕 술집에서 홀로 술마시기까지. 과거에 대가족 위주였던 주거형태가 1인 가구 확산과 소형가구 증가로 변모하며 이제 ‘혼자’가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혼자하기에는 버겁고 낯선 일들은 분명 존재한다.

사진=글래드호텔앤리조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가 글래드 트렌드리포트 2분기 주제 '혼자 어디까지 해봤니' 서베이 진행 후 결과를 분석한 '글래드 트렌드리포트 2 혼족편'을 발표했다. 이번 서베이에는 총 1617명(여성 72%, 남성 28%)를 진행했다. 21세~30세가 설문 조사의 절반 이상인 65.7%를 차지했으며, 미혼이 88.6%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혼자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설문에 혼자 밥 먹기가 93.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혼자 카페 가기(82.4%), 혼자 여행가기973.7%), 혼자 노래방 가기(47.2%), 혼자 술 마시기(40.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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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여겨 볼점은 ‘혼자 밥 먹기’를 택한 설문자들이 ‘유명 맛집’(31.9%)을 가장 선호한다는 점이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도 이제 혼자서 눈치를 보고 식사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는 푸드코트(16.7%), 분식집(14.4%), 뷔페 레스토랑(8.5%), 호텔 레스토랑(7%), 고깃집(6.3%) 순이었다. 오히려 패스트푸드점(5.6%), 편의점 시식코너(1.3%)는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즐기는 식문화를 느끼게 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호캉스 문화도 홀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호텔 가기를 해본 사람들은 숙면 목적이 35.6%로 가장 많기는 했으나 수영장, 스파,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비율이 29.1%에 달했다. 또 객실 내 스파를 즐기기 위한 목적이 10.4%를 보였으며 혼자 호텔 가기를 할 때 꼭 필요한 서비스는 룸서비스, 스파, 레이트 체크아웃, 조식, 피트니스 센터, 바, 침구류 등과 함께 혼술을 위한 룸서비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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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혼자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영역도 존재했다. 놀이동산&워터파크 가기가 54.4%, 클럽 가기 26.3%, 고깃집 가기 18.7%, 술집 가기 8.6%, 콘서트 가기 5.9% 순으로 나타났다. 나는 혼자 이곳에 간다 하는 장소로는 카페가 74%, 서점이 54.5%, 백화점이 45.9%, 대형마트 43.9%, 피트니스 센터 33%, 노래방 30.2% 순이었다.

혼자 놀기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에 대해서는 주변 시선 의식하지 않기와 자신감,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혼자를 즐기기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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