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날씨에 백화점 식당가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5월부터 무더위를 피해 쇼핑을 즐기면서 보양식이나 냉면 등의 여름철 별미를 맛보기 위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5월 한달 동안 롯데백화점 전체 식당가 방문객 수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신장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전통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삼계탕의 매출 신장폭이 가장 크며 잠실점의 ‘고봉 삼계탕’의 매출이 전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해 27.7% 신장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냉면과 막국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매콤달콤한 소스의 함흥냉면 뿐만 아니라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인기를 끈 담백한 맛의 평양냉면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강남점에 입점한 ‘대치동 함흥면옥’은 24%,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3개 점포에 입점한 평양냉면 전문 음식점 ‘봉피양’은 13.7% 신장했다. 분당점,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한 ‘홍원막국수’는 20% 증가했다. 보양식 추어탕의 인기도 높아 분당점과 중동점에 입점한 추어탕 전문점 ‘송추가마골’은 14% 정도 증가했다.

여름철 별미를 백화점 식당가에서 맛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는 맛집 발굴과 빠른 유치를 위해 더욱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식당가의 경우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푸드 애비뉴’, 강남점 ‘푸드 라운지’ 등 주요 점포 내 식당가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해 맛집 유치와 함께 집객 유치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수원 왕갈비 통닭’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을 소개해 고객들의 입과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올 1월에는 인천터미널점 내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맛집 ‘공화춘’, 송리단길 인기 맛집 ‘단디’, 홍대 퓨전 일식 덮밥 맛집 ‘만뽀’, 30년 전통 대만 카레 전문점 ‘카렌’, 의정부 부대찌게 전문점 ‘오뎅식당’ 등을 대거 유치했고, 올 하반기에는 본점에 프랑스 전통 디저트 까눌레를 판매하는 ‘익선동 세느장’, 대왕 연어 초밥 맛집 ‘대만삼미식당’, 트러플 디저트 전문점 ‘트러플 기사단’ 등의 유명 맛집을 추가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여름철 별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우편물과 앱 등을 통해 지참한 쿠폰을 활용하면 해당 식당과 식품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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