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이 ‘아스달연대기’부터 ‘보이스3’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토요일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8일 방송된 OCN ‘보이스3’(연출 남기훈/극본 마진원) 9회에서 박병은이 충격적인 첫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와이어슌으로 불린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도강우(이진욱)은 그의 독살에 의문을 품었다. 결국 와이어슌 역시 배후의 누군가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

이어진 장면에서는 이런 도강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듯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남자(박병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자는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일명 ‘라이터남’, ‘수트남’으로 불러온 와이어슌 배후의 인물로 추정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자는 강권주(이하나)의 병원에 나타나 처방전을 주워주며 대화를 시도했다. 자신 역시 이명을 겪었다는 남자는 강권주에게 민간요법을 해보라고 권했다. 비록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목소리와 차림새만으로 박병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닥터황 의원 인질사건이 발생, 골든타임팀이 현장으로 출동한 가운데 그 사이를 유유히 떠나는 남자의 모습 위로 라이터 소리가 나며 그 정체에 모든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같은날 박병은은 ‘보이스3’ 직전에 방송된 tvN ‘아스달연대기’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병은은 ‘아스달연대기’에서 산웅(김의성)의 아들이자 타곤(장동건)의 이복동생인 단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들의 위병단 총관이자 새녘족의 어라하 후계자로 어린시절부터 타곤을 경계하고 미워하는 산웅을 이해하지 못해, 늘 마음 한구석에 타곤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