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부탄가스를 싣고 주한 미국대사관에 돌진한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월 25일 오후 5시 30분경 차량에 부탄가스를 싣고 주한 미국대사관에 돌진해 정문을 들이받은 남성 A를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가 마약 투약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최근 1년 6개월간 진료내역을 확인한 결과 A가 부산 소재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료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는 체포 당시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소개하며 횡설수설했고 2차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반미단체 등 정치적 동기나 공범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A를 검찰에 넘겼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