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연합뉴스(정읍 무성사원)

6일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올해 제43차 회의에서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조선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5월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됐다.

한국의 서원을 등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를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7건에 달하게 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