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직원 조회에서 정부를 막말 비판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한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불매운동이 번질 기세다.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 화면 캡처.

9일 한국콜마가 지난 7일 윤동한 회장이 사내 직원 월례조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비판, 한국 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막말 영상’ 틀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한국콜마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의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의 목록이 공유되고 있고 접속자가 폭주해 9일 하루 동안 한국콜마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주가 역시 한국콜마가 4.88%,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8.56%가 급락하는 등 불매운동 기세는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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