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오늘(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승리는 28일 오전 9시55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심플한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양 전 대표는 내일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첩보 내용이 포함된 혐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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