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법’은 대본을 너무 새롭고 흥미롭게 단숨에 읽었어요. 그런데 토속적인 샤머니즘 코드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방법: 재차의’는 호불호 없는 완전한 오락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 ‘방법' 세계관의 임진희 기자가 영화 ‘방법: 재차의’를 통해 한결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법’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오던 임진희에게 제3의 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줬다면, ‘방법: 재차의’는 보다 주도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진다.“임진희가 믿을 수 없는 사건을 한번 겪어
①에 이어서…‘서울행’,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 이른바 연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연상호 감독과 호흡하게 된 엄지원. 프랜차이즈 작품이 생긴 것 같다는 말에 엄지원은 “그렇게 되면 너무 감사하고 좋겠죠"라고 전했다. “사실 그걸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연상호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감독님이 그렇게 큰 그림과 꿈을 머릿속에 가지고 계셨어요. 그래서 연상호 연금 월드로 들어왔어요(웃음). ‘재차의’가 잘 돼서 다음 시리즈가 가능해진다면 그때 이런 말들이 더 다가올 거 같아요. ‘방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안기부 출신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은 그는 껄렁껄렁하면서도 강단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진중한 영화의 분위기 속에 활력소가 되고자 의도한 부분이었다. "안기부 출신이라는게 시대가 주는 묵직함, 엄숙함이 있죠. 그렇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목적을 달성할 때는 비굴하기도, 윽박지르기도 해요. 그런게 나오면 캐릭터가 더 다채롭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작품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야 관객들도 쉬어가며 영화를
①에 이어서...해외 올로케이션이라는 방식이 흔치 않았던 경험인만큼 배우로서 느끼게 된 부분도 많았다. 단순히 현지에 적응하는 것들 외에 동료들과의 호흡이 작품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분명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김재화, 박경혜 등 동료들이 조인성이 출연했던 '어쩌다 사장'에 찾아왔던 것을 보면 이들의 관계가 짐작이 간다. 거기에 조인성은 외국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본질적으로 연기가 가진 예술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나의 경험을 쌓은건 분명하죠. 다음 현장에서 발휘가 될
배우 정성화가 뮤지컬 '비틀쥬스'를 통해 자신과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 스스로도 "선택 안 할 수가 없었다. 읍소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인생작'을 만난 느낌이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정성화는 1994년 SBS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확실히 입지를 굳혔다. 코믹한 작품들도 참여하긴 했지만 뮤지컬배우로서 기억되는 정성화는 '영웅' '레미제라블&
①에 이어서...정성화는 '비틀쥬스'의 가장 힘든 점으로 체력을 꼽았다. 준비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했다. 또한 끊임없이 대사를 하고, 그로테스크하고 파워풀한 넘버를 소화하고자 목을 긁으며 노래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는 관객들은 모르지만 의상과 가발도 수시로 바꾼다고 한다. 정성화는 스스로를 "고생 전문 배우"라고 소개하며 '비틀쥬스'에 요구되는 육체적 강도에 혀를 내둘렀다. "처음 이 작품 런스루했을때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기억이 있어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부문에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8편이 선보였다.이 중에서도 ‘트랜스’는 트랜스휴먼을 꿈꾸는 소녀 고민영이 거식증을 핑계 삼아 자신을 괴롭히는 마태용 집단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후 복수를 계획, 진짜 현실에서 깨어나 트랜스휴먼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배우 윤서호가 맡은 피이태는 영화의 세계관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독의 입’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2019년 영화 ‘쎈놈’을 시작으로 ‘싸움의 기술’ ‘7월 7일’
①에 이어서…“저도 이번 영화제 때 ‘트랜스’를 처음 봤어요. 후시 녹음을 CG 작업 전에 해서 완성본을 처음 봤거든요. (촬영 시점으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운 지점들도 있었어요. 관객들은 스크린을 보지만 촬영을했던 저는 그 뒤의 감독님, 사운드, 분장 선생님들이 다 보이잖아요. ‘정말 많이 고생하셨는데’ 싶었어요” 철학적인 주제와 SF장르의 만남으로 독특한 서사의 형식을 보여준 ‘트랜스’. 배우 윤서호는 피이태를 어떻게 해석하며 연기해나갔는지 물었다.“고민영의 성향을 피이태와
"배우 그 자체가 꿈이에요. 계속해서 배우로 살아남는게 제가 꿈꾸는 부분이죠"영화 '액션히어로' 속 액션배우를 꿈꾸는 주성, 그리고 이를 연기한 배우 이석형. 자기만의 개성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둘의 싱크로율은 상당히 높다. 그리고 이 같은 동화(同化)에서 나온 연기력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상이라는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재기발랄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어요. 안에 코믹, 액션 등 여러 장르가 있죠. 작은 규모의 영화에서 이것들을 다 시도한다는 점에서 너무
①에 이어서...삭발한 헤어스타일과 노란 도복. 이석형은 이번 영화에서 소림사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외모로도 주목 받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앞서 촬영했던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이미 머리를 밀었기에 다른 스타일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 늘 독특한 스타일로 눈길을 끄는 그가 어디까지 변신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감독님은 원래 '취권' 성룡같은 촌스런 장발을 생각하셨어요. 근데 제가 '보건교사 안은영' 할때 거기서 머리를 밀었거
“장르도 그렇고 예고편을 보고 지인분들이 많이 무섭냐, 나는 공포영화 못본다고 겁을 내시더라고요. 보시고 나서는 재밌게 잘 봤다, 다시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고 하셨어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놀란 분들도 계셨고 귀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거 같아요” 올해 나이 스무살, 하지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기자로 살아온 남다름. 넷플릭스 ‘제8일의 밤’에 이어 조연으로 출연한 ‘싱크홀’도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올해는 남다름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한 해다. 첫 드라마 주연작인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아
①에 이어서…남다름의 SNS 계정은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이 크게 SNS에 관심이 없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어머니께서 가끔 SNS에 달린 댓글이나 반응을 보여주시는데 팬분들의 응원을 보면서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SNS 관리는 저도 고민하는 부분 중의 하나에요. 제가 직접 관리를 하는게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SNS를 하고 싶은 욕심은 크게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언젠간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웃음)”특히 ‘제8일의 밤’에
"진짜 무당 아니야?"영화 '랑종'에서 무당 님 역을 맡은 싸와니 우툼마가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자연스러움으로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랑종'은 '곡성' 나홍진 감독이 원안과 제작을 맡고 '셔터' '샴' 등으로 유명한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과 악령, 무당 등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캐스팅 과정에서 두 감독 모두 동의한 조건은 '낯선 얼굴,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찾는 것
영화 '랑종'이 개봉하고 많은 이들이 배우들의 자연스럽고도 강렬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악령에 빙의되는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나릴야는 태국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다. 이번 작품 오디션을 통해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을 사로잡았고 첫 영화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활동적이고 다소 센 인상의 밍과 달리 실제로는 조용하고 집에 있는걸 좋아한다는 나릴야. 자신과 다른 성격에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성격의 변화 폭도 컸다. 쉽지 않은 연기지만 실제 빙의
인기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방송 전부터 그 인기가 뜨거웠다. 특히 주연인 혜리, 장기용의 커플 화보는 실제 연인같은 자연스러운 케미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방송 시작후에는 웹툰 속 999살 구미호 어르신과 99년생 요즘 인간의 로맨스를 특유의 호흡으로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무엇보다 케미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혜리는 이같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는 느낌으로 친해진 게 화면에 잘 담긴거 같아요. 케미가 좋다는 반응을 원했거든요.
①에 이어서…‘간동거’에는 많은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줬다. 이 중에서도 ‘응팔’에서 인연을 맺은 고경표는 혜리가 주연을 맡았다는 말에 흔쾌히 특별출연에 임했다고. 혜리는 “제가 크게 한턱 쏘겠다고 했어요"라고 웃어보였다. “산신 역할 가상캐스팅으로 올라왔을때도 경표오빠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부탁을 드린건 아니고 관계자분들께서 제안을 하셨는데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산신이 생각보다 분량도 많고 대사도 많아서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물었더니 ‘너 하니까 해야지’
②에 이어서…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함 때문에 인간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하는 혜리. 이담 역시 이런 혜리의 모습과 일부분 닿아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싱크로율에 대해 혜리는 “80% 정도”라고 답했다. “과한 밝음이 실제의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어요(웃음).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실때 ‘담이가 이런 표정을 지었어, 해보면 어때’ 하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웹툰의 표정과 웹툰의 코믹적인 요소들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한 거 같아요. 이담과의 싱크로율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래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청춘 시트콤을 표방한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스팅은 바로 신현승 아니었을까. 무려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현승은 국제대 훈남 제이미로 분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998년생인 신현승에게 청춘 시트콤은 다소 낯선 장르가 아닐까.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등은 보지 못했지만 “‘하이킥’ 시리즈를 보며 자랐다”는 그는 “(그래서) 시트콤이 완전 생소한 장르는 아니였어요”라고 밝혔다.공력이 있는 배우들도 힘들다는 희극 연기. 이제 갓
①에 이어서…‘친구 따라갔다 캐스팅’은 아니였지만, 연기는 우연처럼 찾아왔다. 친구의 학교 선생님이 돌연 교직을 내려놓고 극단에 들어갔다는 말에 호기심을 가지고 보러 간 연극이 발단이었다. “저는 지각, 결석이 없어서 선생님이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이었어요(웃음). 제 입장에선 ‘힘들게 선생님이 됐을텐데 왜 이걸 그만두고 연극을 하지' 싶었죠.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이었는데, 저는 시작한지 5분 정도 돼서 잠이 들었어요. 그러고 커튼콜때 주변 소리에 깼는데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서로 너
'셔터' '샴' 등을 통해 공포·호러 스페셜리스트로 등극한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한국 스릴러의 대가 나홍진 감독과 만났다. 앞선 작품들로 호러 장르에 회의를 느꼈다는 반종 감독. 그럼에도 그를 다시 호러의 세계로 불러들인건 나홍진 감독과 '곡성'이었다. "'샴' 이후에 호러에 회의를 느껴서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던 기간에 흥미롭게 본 작품 중에 하나가 '곡성'이었죠. 귀신이 아닌 분위기로 공포를 느끼게 하는게 흥미로웠어요. 그동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