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9일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국종 교수는 10쪽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통해 이재명 지사에 대한 판결이 생명과 안전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점을 헤아려달라며 “차가운 현실정치와 싸워가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선진국형 중중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직 도지사에 대해 대법관분들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마지막 관용인 동시에 여러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지사와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비롯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탄원서에서 “선진국형 중증외상 치료 제도 구축이 기존 체계와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방향성을 잃고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때, 이 지사가 생명존중을 최우선 정책순위에 올리고 어려운 정책적 결단과 추진력을 보여줬다”라고 이재명 지사의 공로를 언급하며 “직설적인 업무 추진 방식과 빠른 실행력이 오히려 혐의 사실에 악영향을 줬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소년공 시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심하게 변형된 이 지사의 팔꿈치를 봐달라”라고 호소했다.

함세웅 신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 재단 이사장, 박재동 화백 등 각계 인사들도 지난 18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동참 서명을 받은 뒤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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