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와 이진이 JTBC '캠핑클럽' 종영 후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9일 방송된 '캠핑클럽'은 감독판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이진과 성유리가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이진은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에 '입덕'을 부르는 예능감으로 매력 포텐을 터뜨리며 '이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방송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수잔(수시로 잔소리)' '맥커터' '사오진(사오정+이진)' '어깨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이날 공개된 감독판에서는 불이 다 꺼진 비행기에서 본인 나름대로의 감성을 가득 담아 멤버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막상 읽어보니 모두에게 비슷한 내용의 글을 작성, '감성 제로' 면모로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다른 멤버들보다 유난히 눈물이 없어 '메마른 눈물샘'으로 불려온 이진은 이날 멤버들과 나란히 앉아 작별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내게) 핑클이란?"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름"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겨줬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이진은 "'캠핑클럽'에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 드린다. 멤버들과 캠핑을 하면서 또 한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무대에 서면서 예전의 떨리고 설레는 감정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오랜 시간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함께 해주신 팬 분들 정말 감사하고, 함께해서 행복했다. 초여름에 촬영 시작했는데 벌써 날이 쌀쌀해지고 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팬 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막내 성유리는 명불허전 예능감, 따뜻한 인간미와 출구 없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는 멤버들과 있을 때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며, 멤버들에게 짓궂은 장난도 치지만 그들을 모두 '막내 바보'로 만들 정도로 배려가 몸에 밴 선한 성품으로 대중들의 호감 지수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성유리는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고, 때로는 가감 없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주는 등 잠재되어 있던 개그 본능과 솔직,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는 멤버들과 수박 씨 뱉기 게임을 하면서 승부욕을 불태웠는데, 망가짐도 불사하고 얼굴에 여러 개의 수박 씨를 올려놓고 능청스럽게 멤버들을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유일한 경쟁자인 이효리가 자신을 보고 폭소하자 성유리는 "이 정도로 끝낼게. 난 이미지가 있으니까"라며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처럼 그는 남다른 예능 센스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 이와 동시에 진심이 담긴 말들로 뭉클함을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유리는 자신에게 '핑클'은 "'뿌리'같은 존재"라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성유리는 "이전에는 멤버들과 캠핑을 떠난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핑클로 무대에 다시 선다는 것은 너무나도 막연하기만 한 일이었다. 하지만 '캠핑클럽'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실현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한 값진 시간이었다. 그 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캠핑 여행부터 무대까지 매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 만나든 항상 변함없는 멤버 언니들도 고맙고, 저희를 끝까지 기다려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팬 분들 정말 감사 드린다. 귀한 순간들 잘 간직하고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기대 부탁 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사진='JTBC 캠핑클럽' 캡처, 버킷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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