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사와 검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30분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고발 사유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조국 법무부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 자택을 포함한 70여 곳의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 및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송영길 의원 등 당내 중진과 일각에서 “과연 적절한 것이냐”는 신중론이 제기되자 일시 보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