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8시간만에 끝났다.

3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경심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귀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 오전 9시께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조사를 종료한 시간은 오후 5시~5시 10분께다.

당초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공개소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후 37일만의 소환에 검찰 수사의 진척 상황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정경심 교수의 건강상 문제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검찰은 조만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 및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근무하는 동야대학교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수사 착수 이후 정경심 교수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를 동원,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물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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