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공효진의 엄마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극본 임상춘)에는 용식(강하늘)이 붙잡은 까불이 용의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사진=KBS

용식은 동백(공효진)의 집 앞을 서성이던 낯선 사람을 뒤쫓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막다른 골목에서 그를 붙잡은 용식은 얼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튿날 아침, 동백은 집에도 가지 않고 파출소에서 밤을 보냈다. 뒤늦게 출근한 변소장(전배수)는 왜 여기서 자고 있냐며 용식을 타박했다. 이때 파출소에 마련된 다른 공간의 문을 열고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이정은.

조정숙이라는 이름이 쓰인 팔찌를 하고 있는 그녀는 상황파악이 되지 않는 듯 파출소 문 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용식은 팔찌에 조정숙이라는 이름과 함께 적힌 전화번호를 가리키며 “옹산 번호긴 옹산번호인데 밤새 걸어도 안 받아요”라고 말했다.

또 “어쨌뜬 지문을 떠볼려고 했는데 지문이 안나와요”라며 그녀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문도 다 닳아서 없어진 조정숙의 팔찌에 써진 번호는 다름아닌 까멜리아로 연결됐다. 알고보니 조정숙은 동백의 엄마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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