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는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문제점이 그려졌다.

사진=KBS

파생금융상품 가입자들은 은행이 가입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있었다. 이들이 투자한 원금은 몇 달 사이에 증발해버렸다. 한 가입자는 “(은행에서) 95점을 만들어서 (제가) 이 위험 상품 가입 자격이 된대요”라며 당초 가입자격이 되지 않지만 가입을 권유한 직원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연 4%대 이자수익을 강조하던 파생금융상품이 알고보니 원금손실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던 것. 6개월만에 다시 은행을 찾은 가입자들은 이자수익은 둘째치고 원금조차 사라져버린 것에 좌절했다. 가입을 권유한 직원은 고사하고 책임자들도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에 한 투자자는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야 할 거 아니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금융감독원까지 발걸음하게 된 파생결합상품 가입자들은 가입을 무효화하고 원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와 투자자보호의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박선종 교수는 “손실구간이 0%에서부터 97.9%까지다 그렇게 쓰면 될 거를 이율보장이다(라고 적어놓았어요)”라고 지적하며 “이율이 보장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원금+이율을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원금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건 묻혀버릴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 금융상품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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